열차 여행은 상상하시는 만큼 낭만적이고,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버스 이동과 같음에도 여행의 느낌은 아주 달라져요.
하물며 우리가 여행 할 지역은 교토 도심에서도 3시간 남짓 떨어진 오지에 속하니 달리는 차창을 통해 보여질 깨끗하게 잘
정돈 된 전원과 숲은 참 아름다울꺼예요.
대신 버스여행에 익숙한 분에게는 열차여행이 주는 번거로움과 피로감은 분명 있을꺼예요.
사실 이 여행을 시작으로 열차를 이용해 일본 열도 구석구석을 누비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질 텐데요,
열차 이용은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함만은 아니예요.
우선 기차 여행만이 줄수 있는 여행 고유의 재미는 고스란히 느끼면서 여행지에 좀더 충실하자는 생각이예요.
숙제 하 듯 목적지를 정해놓고 찍고 돌아서고 하는 관광 행위의 반복에서 벗어나자는 거죠.
천천히 숲을 걸으면서도, 다음 차를 기다리는 플랫폼에서도, 역사에 내려 숙소로 향하며 마주치는 상점과 사람들에게서도
온전한 여행의 재미는 충분히 느낄수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좀더 나은 숙소와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거죠.
이번 여행의 경우 열차를 이용함으로서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와 비교해 약 60% 정도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어요.
이 비용을 좋은 숙소와 음식에 쓰게 되는거죠. 이번 여행은 그런 여행이예요.
그러면서 바쁘지 않게 천천히 바다의 교토 단고지방의 매력을 즐기는 거죠.
대중교통(열차)을 이용하는 여행은 다수의 인원은 무리예요.
그래서 이번 여행의 행복 정원은 12명 내외가 됩니다.
이미 지난 2월 구마노고도와 가츠우라를 열차여행으로 다녀오신 분들은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을꺼예요.
적어도 함께 여행하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즐기고 행복하고 배려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거든요.
4일간의 여행에서 숙소는 매일 바꿔가며 세곳을 이용하는데요...모두 요리에 정평이 나 있는, 현지 관광협회에서 자신하는
곳 들로만 뽑았어요.
아무래도 요리는 신선한 해산물이 주가 될 텐데요, 이곳의 명물인 게(松葉かに)의 조업이 11월부터 해금되는 이유도 있답니다.
용이 승천하는 비경의 사주 소나무숲 아마노하시다테를 천천히 걸어서 건너 볼 것이구요...평지로 3.2km 남짓의 바닷길이니...누구나 걱정 없겠죠.
이네(伊根)의 수상가옥인 후나야(舟屋)는 유람선을 탑승해 감상 할 생각이예요.
약 300여년 전부터 실크로 번성했다는 요사노(?謝野)의 옛 거리를 걸으며 직접 무언가 만들어 보는 체험도 넣어 보려고 해요.
이번 여행은 간단하게 배낭하나 둘러메고 바다의 교토로 떠나는 맛있는 기차여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