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모에게 버림 받고 아버지도 죽고 없는 본가에서 콩쥐보다 더한 구박덩이로 더부살이를 해야했던 영희가 10대의 나이에 가족들의 생계와 동생들 학비 때문에 상경, 식모살이부터 시작해서 버스 차장, 여공, 노점상, 화장품 방문 판매원 등 힘들고 험한 온갖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망가지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달리고, 또 달리는… 비록 맞서다 당하고 믿었다 당하고 그렇게 날마다 찢기고 터지고 베여 상처투성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빛나는 그녀의 청춘과 성공에 관한 이야기…
1970년대는 새마을운동, 제3차 경제 개발 등으로 절대빈곤의 해결을 꾀하고 매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대표적인 산업화 시대였지만 그로 인한 수많은 사회문제가 대두된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쟁 중에도 아기는 태어나듯 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도 사랑과 청춘은 있었고 낭만도 있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저항문화가 싹트며 통기타, 블루진, 생맥주로 대표되는 ‘통, 블, 생’이라는 새 문화가 탄생했다.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고 실제로 그 꿈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던 1970년대 우리 젊은이들의 이야기…
본 드라마를 통해 1970년대 시절을 되돌아봄으로써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들, 잊어서는 안 될 것들,
그리고 오랫동안 간직해야 될 것들과
그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